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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의지 / 201903

by 꼬마거북프랭클린 2019. 3. 20.

 

 

일단은 내가 생각하는 단어가 의지라는 것으로 표현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 할 때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마음의 의지

 

마음의 의지가 100개의 빨간 하트인형이라고 하면

어릴 땐 울아빠 울엄마에게 100개를 다주면서 의지하다가

나도 유치원을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 하고 동생도 함께 자라고 하면서 그 100개 중에 조금씩을 받아다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항상 함께 있을 것만 같던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못보게 되면서 그 인형을 다시 가져와서 새로 만난 이들에게 다시 나누어 주었다.

그땐 항상 함께 있을 것만 같던 사람들도 각자 새로운 학교,인연,직장을 찾아 가게 되면서 하트 인형을 주고 받기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사람들과의 새로운 만남, 이별이 조금 무뎌 졌고 혼자 남은 많은 하트들를 안고 있는것도 익숙해진 것 같은데,

그 하트 인형 100개를 들고 혼자 다시 가족들에게 돌아가기엔 늦은 나이가 된 것 같기도하고 걱정거리가 된 것 같기도하다.

 

지금의 그 하트를 가장 많이 줄 수있는 사람을 만나

내가 예전에 아빠, 엄마에게 주었던 그 하트만큼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났어요 하면서 보여주어야 하는 때 인 것 같다.

그만큼의 하트를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기쁨과 감동은 큰 것 같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그만큼의 많은 하트를 다시 예전의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줄수 없다는 그런 흐름이 조금 먹먹해 지는 것 같다.

아마 모두 각자도 이런 마음의 의지를 주고 받고 하면서 가장 많이 나의 하트 인형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거나 찾고 있겠지.

 

생각을 하다보니 만남과 이별은 정말 함께하고 싶은 이들과의 숙명이구나,

이별이 없는 만남은 없는 것 같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